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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별세 그의 생애와 노래 조문 빈소 총정리

by 사과입니다 2024. 7. 24.


"고맙다. 나는 할 만큼 다 했다. 미안하다."

이 말은 김민기 학전 대표가 

21일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마지막 말입니다. 

그는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도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민기의 조카이자 학전의 총무팀장인 김성민은 

서울 종로구 학림카페에서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선생님께서 특별한 유언을 남기지는 않으셨지만,

지난 3~4개월 동안 늘 가족과 학전 식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반복하셨다”고 마지막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김민기는 지병인 위암과의 싸움 끝에 

21일 밤 8시 26분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성민 팀장은

“선생님이 보고 싶은 가족들이 

모두 올 때까지 기다리셨고, 다 만나고 떠나셨다”고 

회상했습니다.

 

 

1. 김민기의 생애

 

 

김민기는 1951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1969년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해 

음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대표곡으로는 ‘아침이슬’이 있는데요.

 

이 곡은 민주화 시위의 상징적인 곡이 되었고,

유신 정권의 탄압을 받았습니다.

 

가수 활동이 어려워지자 그는 다양한 일을 하면서도

곡을 쓰며 저항의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설립했고,

문화예술계의 인재를 키우는 데 힘썼습니다.

 

그가 배출한 예술인들로는

황정민, 김윤석, 조승우, 설경구, 장현성, 고(故) 김광석, 등

수많은 배우와 아티스트들이 있습니다.

 

그는 가난한 예술인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보장하기 위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출연료와 수익금을 투명하게 관리한 일화도 유명합니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수준 높은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였죠.

 

 

 

2. 김민기의 상징인 학전

 

김민기는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개관하여

많은 배우와 공연 예술인을 배출했습니다.

 

특히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한국 창작뮤지컬 역사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자리 잡았고,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등

어린이 공연 발전에도 힘썼습니다.


학전은 지난 3월 폐관했습니다.

많은 학전 출신 가수와 배우들은

'학전 어게인 콘서트'를 열어

학전의 마지막을 기렸습니다.

 

소극장 학전은 고인의 뜻에 따라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 단장해 17일 재개관했습니다.

 

 

 


학전의 아카이빙 작업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김성민 팀장은 

“학전의 자료들은 아르코예술기록원에서 2~3년 뒤 

소장 자료로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학전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기 선생님의 공연과 

대중음악 작품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하철 1호선’ 등의 공연은 

앞으로 재상연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김성민 팀장은

“김민기 선생님이 연출하지 않는 학전 작품은 없을 것”이라며,

가족들과 함께 40주년이나 50주년 기념 공연을

고려할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공연 제작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3. 김민기의 빈소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고, 

조의금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성민 팀장은 

“선생님은 배우 설경구, 장현성 등이 찾아와도 

‘밥은 먹었니?’라고 물어보셨을 분”이라며, 

조의금과 조화를 받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수만 전 SM 대표가 5000만원이라는 

거액의 조의금을 빈소 밥값으로 써달라고 했지만, 

이조차도 정중히 돌려드렸다고 합니다.

고인의 발인은 24일 오전 8시에 이루어지며, 

장지로 떠나기 전 학전 앞마당을 거칠 예정입니다. 

 

일반인들이 추모할 수 있는 공간도 

학전 앞마당에 마련됩니다. 

김성민 팀장은 “공식적으로 정한 것은 아니지만, 

학전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꽃을 놓고 가셔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김민기는 우리 사회와 문화예술계에 큰 족적을 남긴 거인이었습니다. 

그의 유해는 천안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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