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서답의 뜻
동문서답(東問西答)은 '동쪽을 묻자 서쪽이라 답하다'라는 의미로, 질문의 의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대답을 하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주로 대화에서 상대방의 질문에 대해 적절한 답변을 하지 못할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동문서답의 유래
이 표현은 한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글자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 東(동): 동녘, 동쪽을 의미합니다.
- 問(문): 묻다, 질문하다의 뜻입니다.
- 西(서): 서녘, 서쪽을 의미합니다.
- 答(답): 대답하다, 응답하다의 뜻입니다.
즉, '동쪽을 묻자 서쪽이라 답하다'라는 구절은 누군가가 동쪽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전혀 관련 없는 서쪽에 대한 답변을 하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이는 질문의 본질을 무시하거나 이해하지 못한 채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사용 예시
일상 대화에서 동문서답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A: "너는 주말에 뭐 할 거야?"
- B: "나는 어제 치킨을 먹었어."
(여기서 B는 A의 질문에 전혀 관련 없는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례
동문서답과 관련된 세계적인 역사적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제자 플라톤과의 대화에서 종종 동문서답의 예를 보여주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질문을 통해 상대방의 생각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대화했지만, 때로는 상대방이 질문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소크라테스의 대화법 중 하나로,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이해 부족을 드러내는 사례로 여겨집니다.
2.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프랑스 혁명 전, 루이 16세가 국민들이 빵을 구하기 어려워하자, 그의 아내 마리 앙투아네트가 "그들이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는 엉뚱한 대답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발언은 당시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되어, 그녀를 포함한 왕실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동문서답의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집니다.
3. 조지 W. 부시
미국의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는 여러 차례 기자 회견 중 동문서답을 한 사례가 있습니다. 특히 2003년 이라크 전쟁에 대해 질문받았을 때, 그의 대답이 질문의 본질과 무관하게 전개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의 발언은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이는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사례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역사 속에서 동문서답이 어떻게 의사소통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동문서답은 상대방의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표현을 알고 있으면 대화 중 상대방이 엉뚱한 대답을 할 때 그 상황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할 때는 질문의 의도를 잘 파악하여 적절한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배움] - 백문이 불여일견 뜻 한자풀이 실제 사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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