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에는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며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명절에 남은 음식을 어떻게 보관하고 섭취할지 주의가 필요한데요. 다음은 남은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섭취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입니다.
1. 식중독 발생 위험 증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9월에 발생한 식중독 사례가 7월과 8월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낮 기온이 올라가면서 음식 보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Tip: 음식을 실온에 오래 두지 않고, 즉시 냉장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2. 남은 찬밥, 볶음밥 조리 시 주의
추석 명절 후 남은 음식을 볶음밥으로 활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찬밥은 바실러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라는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 박테리아는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는 독소를 생성하므로, 의심스러운 음식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Tip: 찬밥이나 남은 음식을 조리할 때, 충분히 가열한 후 섭취하고 오래 보관한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하세요.
3. 위험한 사례: 장기간 방치된 음식
2008년 벨기에에서 한 대학생이 상온에 5일간 방치된 파스타를 섭취한 후, 바실러스 세레우스 식중독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곡물 음식은 실온에 두면 빠르게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니, 조리된 음식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Tip: 조리된 음식은 최대한 빨리 냉장 보관하고, 냉장고에서 나온 지 2시간이 넘은 음식은 버리세요.
4. '볶음밥 증후군' 예방을 위한 음식 보관법
볶음밥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남은 음식을 올바르게 보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은 열에 강하고, 건조된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어,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음식을 가열하거나, 실온에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Tip: 명절 음식을 섭취할 때는 가능한 빨리 냉장 보관하고, 재가열 시에는 충분히 가열하여 균을 제거하세요.
5. 2·4 법칙: 안전한 보관 시간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2·4 법칙을 따르는 것이 유용합니다. 실온에서 2시간이 지나지 않으면 다시 냉장 보관하고, 4시간 이상 지난 음식은 세균 번식 가능성이 높으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Tip: 추석 남은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2시간 이상 실온에 두지 말고, 4시간이 지났으면 과감히 버리세요.
6. 실온 보관이 위험한 음식 종류
쌀밥 외에도 파스타, 감자 같은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도 실온 보관 시 위험합니다. 이들 음식은 상온에서 세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으니, 특히 조리 후 가능한 한 빨리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Tip: 모든 탄수화물 음식은 조리 후 바로 냉장 보관하거나, 먹고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추석 연휴에는 가족들과의 모임이 많은 만큼, 음식 보관에 신경 써서 모두의 건강을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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